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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보관방법, 올리브유는 기름 중에서도 성격이 꽤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냥 식용유처럼 취급하면 비싼 돈 주고 산 올리브유가 순식간에 맛 잃고 향 날아가고, 몸에 좋다는 장점도 같이 사라집니다.

올리브유 보관의 핵심
올리브유가 싫어하는 건 딱 세 가지입니다. 빛, 열, 공기.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만나면 산패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집니다. 그래서 올리브유 보관의 핵심은 아주 단순합니다. 어둡게, 서늘하게, 그리고 꼭 밀폐해서 보관하는 것. 이 원칙만 지켜도 올리브유 수명은 확 늘어납니다.
어디에 두는 게 맞을까
올리브유는 주방 어디에나 두면 안 됩니다. 특히 창가, 가스레인지 옆, 오븐 근처는 바로 탈락입니다. 햇빛 들어오고 열 올라오는 순간 올리브유는 스트레스 만렙 상태로 들어갑니다.



가장 좋은 장소는 햇빛이 들지 않는 주방 찬장이나 수납장 안쪽입니다. 온도 변화 적고 어두운 곳이면 충분합니다. 여름철에 주방 온도 쉽게 올라가는데, 그럴수록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병 색깔이 괜히 어두운 게 아닙니다
올리브유 병이 초록색이나 갈색인 이유, 다 있습니다. 투명한 병은 보기엔 예쁘지만 보관에는 최악입니다. 빛이 그대로 통과하면서 산화를 촉진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어두운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긴 제품이 좋습니다. 이미 투명병이라면 검은 비닐이나 종이로 감싸두는 것도 꽤 효과 있습니다. 귀찮아 보여도 실제로 차이 납니다.



공기 차단은 필수
올리브유는 공기랑 오래 마주치면 금방 상합니다. 사용 후에 뚜껑을 대충 닫아두거나 “이따 또 쓰니까” 하면서 열어두는 순간부터 산화는 시작입니다. 사용 후에는 바로 뚜껑을 꽉 닫아주셔야 합니다.



큰 병 하나 사서 오래 쓰는 분들이라면 작은 병에 덜어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큰 병을 자주 여닫는 것보다 공기 접촉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 해야 할까 말까
올리브유 냉장 보관 질문, 진짜 많이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필수는 아닙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올리브유가 탁해지거나 굳을 수 있는데, 이걸 보고 상한 줄 알고 놀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온도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실온에 두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여름철 고온이 걱정되거나 장기간 보관이 목적이라면 냉장 보관도 선택지는 됩니다. 다만 자주 쓰는 올리브유라면 실온 보관이 훨씬 편합니다.



적당한 온도가 중요합니다
올리브유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는 대략 13도에서 25도 사이입니다. 너무 뜨거워도 문제, 너무 차가워도 불편합니다. 사람이 생활하기 편한 온도면 올리브유도 같이 편안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통기한과 개봉 후 사용 기간
올리브유 병에 적힌 유통기한만 믿고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개봉 전에는 18개월에서 24개월 정도 품질이 유지되지만, 개봉 후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개봉한 올리브유는 가능하면 2~3개월 안에 사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향과 맛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특히 생으로 먹는 샐러드용이라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런 보관은 꼭 피하세요
직사광선 드는 창가, 가스레인지 바로 옆, 여름철 뜨거운 상온, 뚜껑 제대로 안 닫힌 상태. 이 네 가지만 피해도 올리브유 보관은 절반 이상 성공입니다. 아깝게 사놓고 맛 떨어져서 버리는 게 제일 억울한 상황입니다.



올리브유 상했는지 확인하는 방법
냄새를 맡았을 때 시큼하거나 눅눅한 기름 냄새가 난다면 이미 산패가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맛을 봤을 때 혀에 떫고 불쾌한 느낌이 남는다면 그건 좋은 올리브유 맛이 아닙니다. 아깝다고 참고 쓰지 마시고 과감하게 정리하는 게 낫습니다.


올리브유는 빛, 열, 공기를 피해서 보관해야 하고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밀폐 상태를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개봉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게 좋고, 냉장 보관은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올리브유는 어떤 제품을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떻게 보관하느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