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전
nagggg 님의 블로그 입니다.
  • 분류 전체보기 N
누군가 그리워지는 오늘 오늘은 왠지 모르게, 시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뺨을 스치는 바람이 여느 때보다도 부드럽고, 해는 정오쯤 멈춘 듯 하늘 위에 살며시 걸려 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으니, 세상이 조금 천천히 흐르는 것 같아요.햇살은 물결처럼 바닥에 내려앉고, 매미 소리는 시간의 숨결처럼 이어지고, 문득 누군가 그리워지는 오후입니다. 이름도 모를 들꽃 하나가 고개를 내밀며 말을 거는 듯해 잠시 눈을 맞췄습니다. 바람 한 줄기, 그게 뭐라고 가슴이 조금 시큰해집니다.오늘은 그냥, 내가 나에게 안부를 묻고 싶었던 날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잘 지내고 있느냐고, 속으로는 울고 있지 않느냐고, 여전히 여름을 좋아하느냐고.여름은 언제나 그렇듯 뜨겁고 눈부시고, 또 조금 쓸쓸합니다. 계절이란 참 이상하죠. 가장 찬란할 때일수록 ..
이전 1 ··· 19 20 21 22 다음
© 2023 1분전 • Built with 라이브러리 브랜드

티스토리툴바